DXVX, 헬스케어 강화+비만약·백신 연구…"투트랙 성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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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함암백신과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DXVX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의 자체 브랜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또 비만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 등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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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함암백신과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헬스케어로 매출 기반을 다지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지난 5월 29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하락한 주가는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DXVX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항암백신과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DXVX는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토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등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사업이다. 주요 제품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와 면역력 개선 제품, 기능성 화장품 등이다. 지난해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6.6% 늘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4.9%에 달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이 DXVX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DXVX는 특히 중국에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자회사를 통해 중국 최대 국영 의약그룹 시노팜의 회원사인 진시제약과 코리그룹과 협업하며 아지트로마이신 항생제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 화장품 유통 및 판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약 개발도 DXVX가 집중하는 분야다. DXVX는 관계회사의 임상 1b상을 앞둔 항암백신 'OVM-200'의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추진하고 있다. 앞선 임상 1a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항암백신 파이프라인이다. 기술도입 뒤 국내외에서 자체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DXVX는 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항암 항체신약,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매우 높은 비만치료제의 경우 현재 복수의 물질에 대한 특허 조기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동물시험 등 추가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mRNA 항암백신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로 전임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신약 연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신약 개발 전문회사 에빅스젠을 인수하기도 했다.
앞서 DXVX는 글로벌 수준의 신약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염병 및 바이오 재료 의학 분야의 석학인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 재료공학과 석좌교수를 고문으로 초빙했다. 또 미국 머크(MSD)와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에서 근무한 심성녀 부사장을 제품개발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심 본부장은 백신과 면역, 감염병 치료제 개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루카에이아이셀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전염병 의학 전문가인 조 교수 영입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윤 이사가 직접 미국까지 찾아가 조 교수를 설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임종윤 이사측 관계자는 "루카에이아이셀은 혁신적인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조 교수 영입으로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미국국립보건원(NIH) 감염병 연구팀에 합류하게 됐단 의미가 있다" 며 "다양한 국제 연구기관과 협력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리포핵산(siRNA), 디옥시리보핵산(DNA) 등 최소 3개 물질에 대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그룹과 코리그룹, DXVX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고 미래에 다가올 '감염병 X'( Disease X)에 대비하기 위한 감염병 백신 개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의 자체 브랜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또 비만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 등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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