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

2024. 8.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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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시내에서 배회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학교 일과 중에 실시하는 것으로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대상이다.

그리고 학업중단률이 높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행복드림학교'를, 학교 부적응 학생과 교직원이 결연하여 상담, 체험을 하는 '으라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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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섭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시내에서 배회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분명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 옷차림새로 보아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인 것 같다는 것이다. 이어진 대화에서 이 아이들이 학교 밖 청소년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다. 요약하면 초·중·고 학령기의 학생 중에서 학교에 있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 최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지원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각지에 '꿈드림센터'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고, 우리 도에서도 조례가 제정돼 이들에게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학업중단자에 대한 업무는 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업무는 도청에서 담당하고 있어 양 기관이 협업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시작은 학업중단에서 비롯된다. 학업중단의 이유는 다양하며, 유학 등 진로 모색을 위한 학업형과 학교생활 부적응에 의한 중단자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교육청에서는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한다. 학업중단숙려제란 학업중단 징후 또는 의사를 밝힌 학생을 외부기관에서 전문 상담을 받으며 일정 기간(1주~7주) 숙려(熟慮)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는 제도이다. 주 2회 상담과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출석으로 인정한다.

학교 내에서의 대안교육 프로그램으로 '누리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일과 중에 실시하는 것으로 학업중단 위기학생이 대상이다. 그리고 학업중단률이 높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행복드림학교'를, 학교 부적응 학생과 교직원이 결연하여 상담, 체험을 하는 '으라차차! 아이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밖 대안교육으로 전일제 대안교육 위탁교육과 반일제 직업위탁교육, 대학연계 직업위탁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3교를 위탁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안착되기 위해서는 학생의 참여의지와 함께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이 중요하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학교 내 프로그램과 학교 밖 대안위탁기관의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더 이상 학교 밖에서 방황하는 청소년은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임광섭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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