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어린이 1주일에 5명꼴 사망·부상"‥치안 회복 '먼 길'

김윤미 yoong@mbc.co.kr 2024. 8. 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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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올해 상반기 중 일주일에 평균 5명의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엔 통계자료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아이티에서 131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상처를 입었는데, 이는 일주일에 5명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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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내 난민 센터로 이용되는 학교에서 한 여성이 소녀의 머리를 땋아주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올해 상반기 중 일주일에 평균 5명의 어린이가 숨지거나 다쳤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유엔 통계자료를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아이티에서 131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거나 상처를 입었는데, 이는 일주일에 5명꼴입니다.

피해자 중에는 오발탄을 맞은 사례도 있지만, 어떤 경우엔 라이벌 갱단이나 경찰을 돕고 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이티 지역 담당자는 "동네 전체가 불타고 납치와 성폭행이 만연한 가운데 어린이들은 총격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이 끔찍한 숫자 뒤에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 어린이가 더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도 2∼6월 갱단 난동으로 58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십 년간 빈곤과 자연재해, 정치적 불안정에 시달려온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갱단 준동에 치안이 붕괴했습니다.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2682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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