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 의사가 흡연하는 모습 목격, 길게 통화까지”…中병원 “의사에 벌금 부과”

곽선미 기자 2024. 8. 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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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진료 도중 담배를 피운 의사가 벌금을 무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湖南省) 용저우(永州)의 병원에서 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담배를 피웠다.

해당 여성은 "진료 중 의사가 흡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적인 통화를 하기 위해 환자를 방치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병원 측은 "병원 규정에 따라 해당 의사에게 벌금을 부과했으며, 환자 진료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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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kaiyan_1)

중국에서 진료 도중 담배를 피운 의사가 벌금을 무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湖南省) 용저우(永州)의 병원에서 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담배를 피웠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의사가 왼손으로 차트를 작성하고 오른손으로는 담배를 든 채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의사는 가운을 입지도 않고 평상복 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영상은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방문한 한 여성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성은 “진료 중 의사가 흡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사적인 통화를 하기 위해 환자를 방치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어 “병원에선 입원 환자가 에어컨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며 “일정 수의 사람이 모이고, 추가 요금을 내야만 에어컨을 켤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사는 병원 내 흡연 사실을 곧바로 인정했다.

다만 “통화는 업무 내용이었으며, 당시 환자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병원 측은 “병원 규정에 따라 해당 의사에게 벌금을 부과했으며, 환자 진료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에어컨 사용 지적에 대해선 “우리 병원 입원비는 1인당 하루 6위안(1140원)으로, 비용을 지불하기만 하면 누구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흡연을 말려야 할 판에 의사가 담배를 피우고 있네”, “의사 자격이 없다”, “병원에도 AI 의사를 도입하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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