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키런 오븐' 문제없다 해놓고… 말 바꾼 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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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궁지에 몰렸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의무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지만 은근슬쩍 공지 내용을 바꾼 까닭이다.
협회는 "쿠키런 : 오븐브레이크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의무를 미준수했다는 제보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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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자사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스페셜 보물 뽑기 관련 설명 문구를 바꿨다. 최근 한국게임이용자협회(협회)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쿠키런 : 오븐브레이크가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의무를 미준수했다는 제보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게임 내에서 유료재화를 사용하는 '보물뽑기'(강화 아이템을 얻기 위한 확률형 뽑기) 기능 이용 시 레전더리 등급(최고 수준 레벨) 아이템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게임 플레이로 아이템 획득 자격을 얻어야 하는데 '해금(특정 미션을 수행해 조건이 해제) 여부'라는 조건에 따라 레전더리 등급 보물과 여타 아이템의 획득 확률이 변동된다.
협회는 이러한 변동 확률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등장하지 않는 보물도 0.1%의 확률로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배포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관련 해설서'에는 위와 같이 조건에 따라 확률 정보가 변하는 이른바 '변동 확률'에 대하여도 변동되는 값을 상세히 표시하여야 한다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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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선 마땅히 준수돼야 할 확률 표시의무를 단순히 설명으로만 해결하려 하는 게 문제라는 시각이 많다. 당연시해선 안 될 부분을 고지해놓고 문제 삼지 말라는 식이라는 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당초 유저들에게 안내된 내용이니 문제가 없다고 해놓고 문구를 수정한 것이라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게임 내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모자랄 것"이라며 "별도의 링크를 두고 홈페이지 내 상세 설명을 기재하는 편이 이용자들에게 낫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2007년 세워진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국내 첫선을 보인 모바일 러닝게임 '쿠키런'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은 올해 11주년으로 데브시스터즈는 해당 IP를 활용,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쿠키런은 2014년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해외에 진출했고 2016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2021년 롤플레잉 게임(RPG) '쿠키런: 킹덤'이 흥행가도를 달렸다. 쿠키런 IP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었고 게임 누적 이용자는 2억명 이상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45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42.4% 증가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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