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언제나 바르사와 함께"…18년 만에 떠나는 레전드 '눈물의 고별식'

박진우 기자 2024. 8.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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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은 언제나 바르셀로나와 함께 할 것이다."

이어 로베르토는 "18살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1군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그 이후로 우상이자 친구인 선수들과 함께 또 한 번 꿈을 이뤘다. 내가 1군에서 373경기를 뛰고 주장이 될 것이라고 누가 믿었겠나. 경기장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팬 여러분의 지지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요구에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팬 여러분을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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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SNS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내 인생은 언제나 바르셀로나와 함께 할 것이다."

FC바르셀로나에 18년 간 몸을 담았던 '레전드' 세르지 로베르토가 눈물의 고별식을 치렀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주장 로베르토는 화요일 캄프 누에서 열린 특별한 행사에서 클럽에 공개적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는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18년 간 활약한 '레전드'다. 1992년생 스페인 국적의 로베르토는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을 동시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2009-10시즌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했고, 2010-11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라 마시아 출신 답게 공을 다루는 기본기가 수준급이고, 시야와 패싱력 또한 뛰어나다. 그 재능을 인정 받아 2013-14시즌 공식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드필더에는 '세 얼간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심을 잡고 있었고, 우측 풀백에는 다니 알베스가 건재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이적, 은퇴하며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로베르토는 왕성한 활동량과 꾸준한 경기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결국 2023-24시즌엔 주장 완장을 찼고, 비로소 구단 레전드로 거듭났다. 그는 통산 373경기 19골 42도움을 기록하며 18년 간 바르셀로나를 든든히 지켜왔다.

사진=게티 이미지

'캄프 누의 기적' 주역이 되기도 했다. 로베르토는 지난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골을 넣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를 합산 스코어 6-5로 누르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 로베르토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한 것이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하며 달라졌다. 로베르토의 계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만료됐는데, 플릭 감독은 로베르토를 선발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부상 이력과 나이 탓이었다. 결국 로베르토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의 헌신을 인정했다. 13일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로베트로의 고별식 행사를 개최했다. 고별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로베르토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18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는 로베르토는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로베르토는 "최근 몇 년 동안 클럽의 전설들이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 오늘은 내 차례다. 나는 바르셀로나 팬으로 태어났고, 14살에 이 유니폼을 입으며 꿈을 이뤘다. 라 마시아는 이 클럽의 심장이다. 그곳에서 나는 클럽의 가치를 배웠다. 그리고 축구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장했다"며 어린 시절 꿈을 이룬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로베르토는 "18살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1군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그 이후로 우상이자 친구인 선수들과 함께 또 한 번 꿈을 이뤘다. 내가 1군에서 373경기를 뛰고 주장이 될 것이라고 누가 믿었겠나. 경기장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팬 여러분의 지지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요구에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팬 여러분을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나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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