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된 9개 국립대 의대 "향후 6년간 교수 2천363명 추가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9개 비수도권 국립대가 증원으로 향후 6년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더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천363명의 의대 교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9개 비수도권 국립대가 증원으로 향후 6년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더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천363명의 의대 교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요조사서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제출을 요청했던 자료다.
이에 따라 증원된 의대들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교수 소요 정원 규모를 가늠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번 분석 대상인 9개 비수도권 국립대로만 한정해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필요하다고 했던 만큼 증원된 전체 32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추가로 필요한 교수 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9개 국립대는 세부적으로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는 1천942명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당장 내년도 9개 국립대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로 115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수요조사서에 적어냈다.
대학별로 보면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를 가장 크게 제출한 곳은 제주대와 충남대로 각 23명이었다.
충북대 20명, 경북대 17명, 강원대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는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이 적어 냈다.
이어 충남대 105명, 충북대 82명, 경상국립대 52명 순이었다.
각 국립대가 만약 의대 정원을 증원한 뒤에도 교수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년 최고 17.4명(충남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국립대 가운데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부산대(10.4명)의 1.7배가량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해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천명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각 국립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 규모와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당장 내년도 의대생 정원 증원에 따른 필요 교수 현황이 이렇게 막대한데, 다음 달 교육부가 발표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16일 개최되는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정부에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실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