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X윤세아, 살인자 된 딸 위해 고군분투‥KBS 수목극 부활 신호탄[TV보고서]

이하나 2024. 8. 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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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완벽한 가족'으로 수목극 부활을 알렸다.

이미 'SKY캐슬'에서 검증된 김병철, 윤세아 조합을 내세운 '완벽한 가족'이 부진의 늪에 빠진 KBS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8월 14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가 첫 방송된다.

'완벽한 가족'은 KBS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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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토리콘텐츠)
윤세아, 김병철 (사진=뉴스엔DB)
(사진=빅토리콘텐츠)

[뉴스엔 이하나 기자]

KBS가 ‘완벽한 가족’으로 수목극 부활을 알렸다. 이미 ‘SKY캐슬’에서 검증된 김병철, 윤세아 조합을 내세운 ‘완벽한 가족’이 부진의 늪에 빠진 KBS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8월 14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가 첫 방송된다.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의 유명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의 첫 한국 연출작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완벽한 가족’은 KBS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다. 시청률 부진, 제작비 증가, OTT 등 플랫폼 다변화 등 방송계 다양한 이슈 속에서 KBS는 2022년 ‘진검승부’ 이후 수목극을 잠정 중단했던 상황.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완벽한 가족’은 이례적으로 첫 방송 1년 전인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당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한국에 재미있는 웹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플롯을 보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껴 연출을 맡게 됐다. 일본에서 러브스토리나 청춘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왔다. 이번에는 가족 이야기이면서 미스터리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일본인, 외국인 감독이지 않나. 한국 시청자들이 봤을 때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가족’ 측은 한 고교생에게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딸의 살인이라는 소재가 인물들의 입체적인 관계,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어우러진다.

김병철은 딸을 위해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향할 만큼 헌신적인 아버지 최진혁을, 윤세아는 자식을 향한 뜨거운 모정을 지닌 하은주 역을 맡아 JTBC 드라마 ‘SKY캐슬’ 이후 다시 한번 부부 호흡을 맞춘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딸을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기자간담회 당시 김병철은 “윤세아 배우님과 부부 역할을 제안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이 대본이 좋은 대본이구나'라는 생각을 바로 했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윤세아도 “병철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좋다. 마냥 좋다. 워낙 현장에서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있어주신다. 조심스럽게 욕심을 부리자면 최불암 김혜자 선생님처럼 사이 좋게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짝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여기에 전교 1등 모범생이지만 살인사건에 엮이게 된 최선희 역의 박주현, 최선흐의 친구인 엄친아 박경호 역 김영대,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이수연 역 최예빈 등까지 의도치 않게 오해가 쌓이면서 꼬이는 9명의 관계 변화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KBS는 지난 7월 종영한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시청률 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대 굴욕을 당하는가 하면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도 시청률 20%를 돌파하지 못하고 10%대에 머무르는 등 드라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2년만에 수목극 부활의 신호탄을 쏜 ‘완벽한 가족’의 어깨가 무거운 가운데, 과거 ‘추노’, ‘제빵왕 김탁구’, ‘태양의 후예’,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영광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KBS 2TV ‘완벽한 가족’은 8월 1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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