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子 그리, 입대 전 마지막 대청소 “살맛 나는데 이제 가야” (청소광)[어제TV]

MBC ‘청소광 브라이언’ 캡처

MBC ‘청소광 브라이언’ 캡처

MBC ‘청소광 브라이언’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그리가 입대 전 브라이언과 뱀뱀에게 집 청소를 의뢰했다.

8월 13일 첫 방송된 MBC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서는 새로운 청소광 뱀뱀이 합류한 가운데 최근 해병대에 입대한 그리의 집을 찾았다.

이날 김구라는 '청소광'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 영상을 전달했다. 김구라는 "제가 아들 집에 갈 때마다 항상 속상하다. 정리도 안 돼있고, 유통기한 다 지난 거 있고, 수건에서 쉰 냄새도 난다. 테이블 위 먼지도 가득해서 지저분하다"며 그리의 청결 상태를 지적했다.

녹화 날 기준 그리의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힌 김구라는 "우리 아들이 군대 때문에 잠시 집을 비운다. 그러면 그 집 정말 개판 될 텐데 우리 브라이언이 좀 정리 좀 해달라"며 아버지로서 아들의 집 청소를 간절하게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 집을 이곳저곳 둘러보던 브라이언과 뱀뱀은 신발장 머리카락과 거울 물때, 냉장고 위 선명한 기름 자국 등을 발견하며 "이런 사람들 제일 싫어한다"고 진저리를 쳤다. 뒤늦게 등장한 그리는 5년째 자취 중이라며 "청소를 거의 안 한다. 바닥에 좀 뭔가 보이면 그럴 때 한 번씩 청소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입대를 앞둔 그리가 원하는 집 상태는 무엇일까. 그리는 책상 위 동그란 자국을 가리키며 "제가 저기서 밥을 먹는다. 쟁반을 사용해야 하는데 애초에 식사 공간과 컴퓨터 공간을 따로 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다는 그리의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마요네즈, 인스턴트 식품, 맥주 등이 줄줄이 발각됐다. 브라이언은 냉장고의 얼룩들을 보며 "이건 잘못 보면 새벽에 술 취해서 실례한 걸로 보인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냉장고 청소는 해본 적 있냐"는 브라이언의 물음에 "냉장고 청소라는 게 뭔지 몰랐다. 그냥 유통기한 지난 걸 버리는 게 냉장고 청소인 줄 알았는데 닦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냉장고 속 서랍을 꺼내서 내부와 서랍을 모두 닦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 점검이 한창이던 때 그리는 김구라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브라이언은 "그리가 호텔을 원하는데 호텔처럼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눈치를 봤고, 김구라는 "호텔은 원치를 않는다"면서 뱀뱀을 향해 "그리가 동생뻘 아니냐. 1년 6개월 비어있는데 정리를 안 하면 안 된다"고 사정했다.

짐에 비해 수납공간이 부족한 탓에 '버리기'에 초점을 맞춘 브라이언과 뱀뱀. 그리는 하나둘씩 짐이 사라지자 "서랍장의 밑바닥을 처음 봤다", "진짜 집이 넓어진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브라이언과 뱀뱀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청소기구가 등장하자 직접 사용해 보며 청소의 재미를 알아갔다.

그리는 청소 후 깔끔해진 집을 둘러보더니 "살맛이 나는데 나는 이제 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뱀뱀 형님, 브라이언 형님. 저희 집 누추하지만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고 잘 깨끗하게 유지시켜 보겠다. 나중에 저희 집에 초대해서 제가 술 한잔 대접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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