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日 사도광산 등재, 반대가 목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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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협상이 9년 전 군함도 때보다 후퇴한 '굴욕외교'라는 지적에 대해 "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는 한편 "등재 반대는 (협상의) 목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15년 군함도 협상 결과에서) 후퇴하는 것으로는 (이번) 협상을 진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한 뒤 "(강제성이) 빠졌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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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이 자폭, 국익 도움되나 고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3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협상이 9년 전 군함도 때보다 후퇴한 ‘굴욕외교‘라는 지적에 대해 “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는 한편 “등재 반대는 (협상의) 목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겠다고 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대해 “(사도광산에서) 2㎞ 정도 떨어진 지역이 현장이냐”고 지적했고, 조 장관은 “지난번 군함도(전시물)를 도쿄에 설치했기 때문에 큰 분란이 일어나서 이번에는 가까운 현장에 전시하라는 권고를 일본이 받아들인 부분”이라며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 3개 중 가장 가까운 아이카와로 결정된 것이라 설명했다.
조 장관은 상임위 회의에 앞서 국회의장실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약 30분간 사도광산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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