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여름 제품군' 늘린 리빙업계…판매량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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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 기후로 무더위와 들쑥날쑥 비 소식이 장기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여름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소비가 많아져야 하는 시기인데, 한여름인데도 (무더위로) 소비(외부 활동으로 인한)가 줄어드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사람들의 소비와 레크레이션(여가) 행동 자체가 바뀐다는 것을 염두하고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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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기저귀 등 다양한 품목에 '여름' 추가
냉감침구 판매량 급증…아이스크림 매출도↑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이상 기후로 무더위와 들쑥날쑥 비 소식이 장기간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달 31일부터 2주 넘게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다가오는 주말에는 열대야 지속 기간이 역대 최장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이처럼 기후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여름'이라는 키워드의 중요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확대하며 더위와 사투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모양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등 리빙 카테고리에서 올해 들어 '여름' 연계 상품의 종류와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전 제품군에서 여름 상품을 별도로 내놓고 있다. 통기성을 강화한 생리대 '좋은느낌 썸머 에디션', 요실금 팬티 '디펜드 스타일 언더웨어 썸머', '크리넥스 라이트핏 슬림앤쿨 마스크' 등의 상품이다. 특히 피부에 일시적인 -6℃ 쿨링 효과를 주는 '크리넥스 쿨링 물티슈'는 출시 직후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 여름철 특화 물티슈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성장했다.
유한킴벌리가 2015년 국내 최초로 내놓은 '하기스 썸머' 기저귀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매해 20% 내외의 성장을 지속중이다. 올해에는 '네이처메이드',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매직컴포트' 까지 세분화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출시 시기도 3~4월 경으로 앞당겨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도 열대야와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냉감 침구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냉감 침구 제품군은 냉감 차렵, 냉감 패드, 냉감 베개 커버, 냉감 토퍼 패드, 냉감 카페트, 냉감 소파 방석 등 전년보다 다양한 품목과 패턴으로 출시됐다. 여름철 꾸준히 사랑받는 인견 소재 제품군도 약 57% 추가 출시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알레르망의 냉감 침구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알레르망의 냉감 제품은 휴비스에서 개발한 듀라론 쿨 원단을 사용한다. 해당 원단을 사용한 제품군은 접촉 냉감도 평가 시험에서 Q-MAX 값 최대 0.403점을 획득하여 냉감성과 속건성, 높은 위생성을 갖췄다.
주방·생활용품 기업 코멕스산업도 다양한 여름 제품군으로 대응하고 있다. 약 7~8kg 무게 미만의 수박 반 통이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로 제작된 '바이오킵스 수박화채보관용기'와 버블 모양 디자인에 우수한 보냉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아이스탱크팩 버블' 등이 대표적이다. 5mm의 두꺼운 단열재와 내부 방수코팅 원단을 사용한 '아이스쿨러백', PS 발포기술로 뛰어난 보온·보냉력을 갖춘 '아이스탱크'도 선보였다.
여름 상품의 증가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여름' 상품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에서 올해 여름 관련 기획전을 실시한 결과 쿨매트 제품의 구매자수는 전년 대비 40%, 냉감 패드는 13% 증가했다. 음료·아이스크림·간편식 등의 제품들의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유승철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여름은 외부 활동이 늘어나고 소비가 많아져야 하는 시기인데, 한여름인데도 (무더위로) 소비(외부 활동으로 인한)가 줄어드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사람들의 소비와 레크레이션(여가) 행동 자체가 바뀐다는 것을 염두하고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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