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음 얻어라”… 대한항공, 뉴욕에 초대형 라운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국제공항 제1신터미널에 초대형 프리미엄 라운지를 세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6년 개설 예정인 JFK공항 제1신터미널에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라운지를 만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라운지 공간 임차를 위해 JFK공항 재개발 컨소시엄인 뉴 터미널 원(New Terminal One·NTO)과 협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잉 30조원 투자 이어 또 ‘통 큰’ 결정
대한항공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국제공항 제1신터미널에 초대형 프리미엄 라운지를 세운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미국을 대상으로 물량 공세에 나섰다고 본다. 두 회사 합병은 미국 법무부(DOJ)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6년 개설 예정인 JFK공항 제1신터미널에 퍼스트·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라운지를 만들 예정이다. 규모는 약 1486㎡(449평)로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라운지 다음으로 크다. JFK공항 제1신터미널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라운지 공간 임차를 위해 JFK공항 재개발 컨소시엄인 뉴 터미널 원(New Terminal One·NTO)과 협상했다. NTO는 지난 5월 말 라운지 두 곳을 운영할 항공사를 구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운영자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당시 NTO는 9100제곱피트 라운지(845㎡·255평)와 4000제곱피트(371㎡·112평) 라운지 두 곳을 운영할 파트너사를 모집했다. 대한항공이 임차한 공간은 이보다 약 두 배 크다. JFK 국제공항은 이용객 증가와 시설 노후화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터미널 건설에 따른 라운지 이전 및 신축공사”라며 “NTO가 공개 입찰에 나섰던 것과는 별개의 계약”이라고 밝혔다. NTO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라운지 계약으로 대한항공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 항공기 50대를 계약했다. B777-9 20대, B787-10 30대(예비 발주 10대 포함)를 들여오기로 했는데, 규모는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미국 투자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경쟁당국 14개국 중 미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DOJ는 다른 국가와 달리 결과를 통보하지 않고 문제가 있으면 소송을 제기한다. DOJ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승인된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뉴욕 공항 라운지 투자에 대해 “고객 편의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신규 라운지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