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남편 치과, 11억에 '강남역 이름' 낙찰? 페이닥터일뿐"

김윤아와 남편. 사진=하루플란트치과의원

[서울경제]

밴드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의 치과가 강남역의 부역명을 낙찰받았다는 소식에 김윤아가 오해를 바로잡았다.

13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무 관련 없는 내용의 기사에 저와 자우림이 언급되고 있다"며 "김형규 씨는 해당 치과의 페이닥터로 근무 중이며 어떤 치과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역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하는 '역명 병기' 입찰에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강남역의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있는 이 병원은 김형규가 수석 원장으로 몸담고 있다.

역명병기란 지하철역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 차원에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왔다. 낙찰된 역은 준비기간을 거쳐 10월쯤부터 역명 병기를 시작해 3년 동안 표기된다.

강남역은 11억1100만 원에 낙찰돼 이 사업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가 역사 낙찰가는 2·3호선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로 8억7000만원이었으나 이번 입찰로 강남역이 경신했다.

서울대 치대 출신인 김형규는 1995년 VJ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그룹 킹조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2006년 김윤아와 결혼한 후에는 치과를 개업했다.

한편 지난 6월 김윤아는 유튜브 콘텐츠 '아침먹고가2'에서 "치과의사인 남편 때문에 안정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김형규 씨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까지 형규 씨가 한 번도 내 수입을 넘은 적이 없다, 안정감은 김형규 씨가 얻고 있을 거다"라고 답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