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경수…반대한 한동훈·찬성한 이재명 속내는[터치다운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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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과 박 전 최고위원은 1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결정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금의 이재명 일극 체제 내에서는 쉽게 공간을 찾기가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돼서 1급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됐을 때를 가정하면 김경수 전 지사의 활동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아직 대선이 2년 반 남았는데 그 안에 새로운 활동 공간이 충분히 생길 것이고 거기에서 김경수 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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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반대 입장이) 관철됐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의견을 전달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하지 않는 걸 보고, 이런 것들은 언론에든 어떤 식으로든 알릴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건 후보 시절에 얘기했던 수평적 당정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지금 이런 움직임은 한동훈 대표의 권력 교체의 공식 선언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야 이 정도까지 한 대표를 비롯한 측근들이 한 대표가 이 사안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청산한다는 명목 하에 권력 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 대변인과 박 전 최고위원은 13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결정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당원들이 반발하는 건 굉장히 명확한 논리다. 민주당의 파이를 더 키워줄 필요가 뭐가 있느냐 지금 반성도 하지 않는 분에게"라며 "그분의 대표적인 말이 '진실은 법정 밖에 있다', '나는 원하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인데, 이번에도 원하지 않는 복권을 굳이 줄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측근인 정 대변인은 이날 한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 소식에 보인 첫 반응도 밝혔다.
박 전 최고위원은 "저는 (윤 대통령과의) 인위적 차별화라고 본다"며 "한 표가 권력의 추가 이제 본인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는 확신을 좀 한 것 같고 이번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홀로서기를 하겠다라는 마음의 결심을 확실히 하신 것이다. 대통령의 결정이 국민의힘 정통 지지층한테 반발을 얻을 수 있는 결정이기도 하다 보니 대통령의 지지층을 흡수할 수 있는 국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복권되는 김경수, 정치권 지각변동 가져올까'를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지사의 복권으로 민주당 내 권력중심이 이동할지 여부에 대해선 "당장 이동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다시 대표가 되실 가능성이 압도적인데 당 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권력의 추가 당장 막 바뀌고 이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대권주자든 당내에 좀 체급이 있고 인지도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굉장히 당에 좋은 일"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의 이재명 일극 체제 내에서는 쉽게 공간을 찾기가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돼서 1급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됐을 때를 가정하면 김경수 전 지사의 활동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아직 대선이 2년 반 남았는데 그 안에 새로운 활동 공간이 충분히 생길 것이고 거기에서 김경수 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변인은 또 "김경수 전 지사가 현실 정치인으로 돌아와서 민주당에서 대권 경쟁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이분 스스로 넘어야 할 벽이 굉장히 많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사체이지 자신이 정치인 스스로 뭔가 업적을 만들어낸 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박 전 최고위원은 "그건 지켜봐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이 없던 분들도 사실 몇 개월 안에 위상이 생기기도 하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이 정치판이다. 과거에 각성한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김경수 전 지사의 각성이 있다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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