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에서 가장 가치 있는 타자” 김하성 동료는 100만달러 가성비 갑 스타…FA 3년 4000만달러 ‘대박 계약’ 전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치 있는 타자.”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다소 숨을 고른 건 맞다. 그러나 전반기에 워낙 뛰어난 것에 대한 대가를 다가올 겨울에 충분히 받아야 할 듯하다. 2024-2025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내놓는 최대어는 김하성이 아닌 주릭슨 프로파(31)인 듯하다.
프로파는 올해 1년 1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의 계약이라 주목도 못 받았다. 그러나 프로파는 올 시즌 118경기서 417타수 124안타 타율 0.297 19홈런 72타점 69득점 출루율 0.395 장타율 0.487 OPS 0.882.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 타율 5위, 장타율-타점 9위, 득점 10위다.
전반기에 97경기서 타율 0.305, OPS 0.870에 14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21경기서 타율 0.266 5홈런 13타점 OPS 0.934다. 후반기 들어 애버리지는 떨어졌지만 OPS는 오히려 올라갔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낸다. 수비에서도 좌측 외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수비율 0.994에 시즌 실책이 단 1개다.
KBO 외국인선수들 중에서도 1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이 받는 선수가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활약이 신통치 않은 선수들도 있다. 프로파는 KBO리그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메이저리그에서 최저 수준의 연봉으로도 어지간한 외야수들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FA 시장에서 계약 후 상종가를 친 선수들을 조명했다. 프로파가 빠질 수 없었다. “프로파는 홈런과 OPS 모두 팀을 이끌고 출루율에선 내셔널리그를 이끈다. 샌디에이고의 가장 가치 있는 타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11년 경력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다음주 어느 시점에선 자신의 한 시즌 홈런과 타점 기록의 경력 최고를 찍을 듯하다. 그런 프로파는 아직 31세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프로파가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서 3년 4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0만달러를 받았으니 무려 총액 40배가 오르는 셈이다. 연평균 금액만 봐도 13% 정도 오른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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