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산’이 거주지 덮쳤다…시신 21구 발견된 우간다 ‘쓰레기산’ 산사태

박준우 기자 2024. 8. 1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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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이 붕괴되며 최소 21명이 숨졌다.

사고는 전날 오전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 일부가 최근 이어진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주변의 민가와 가축, 일부 주민까지 매몰된 상태다.

캄팔라 북쪽에 위치한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은 14만5000㎡ 규모로 지난 1996년부터 인구 500만명이 거주하는 캄팔라의 쓰레기를 전부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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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이 붕괴되며 최소 21명이 숨졌다.

패트릭 온얀고 캄팔라 경찰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어린이와 여성 등이 포함된 21구의 시신을 찾아냈다면서 현재도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간다 당국은 지난 9일 오후부터(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쓰레기 매립지가 붕괴돼 14명이 부상을 입고 어린이 2명 등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실종자들이 발견되며 사망자가 늘어났다.

사고는 전날 오전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 일부가 최근 이어진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주변의 민가와 가축, 일부 주민까지 매몰된 상태다.

당국은 사고 직후 주변 지역에서 1000여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경찰과 적십자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구조대를 구성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사고 당일 14명을 구조했으나 이후에는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골라 팔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자주 모이고, 일부는 집을 지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캄팔라 북쪽에 위치한 키테지 쓰레기 매립장은 14만5000㎡ 규모로 지난 1996년부터 인구 500만명이 거주하는 캄팔라의 쓰레기를 전부 수용하고 있다.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 매립장에는 매일 수백명이 쓰레기 더미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고 있었으며 일부는 매입장 주변에 집을 짓고 생활했다.

캄팔라 당국은 수년 전부터 이 지역을 폐쇄하고 도시 외곽의 더 넓은 지역을 쓰레기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대로 새 매립장을 건립하지 못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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