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의 '사실상 배준호 판매 불가 선언' 안 통했다... EPL 풀럼 '뛰어난 재능' 냄새 맡고 폭풍관심

노진주 2024. 8. 1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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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가 미드필더 배준호(20)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했지만, 그에게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풀럼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열한 더72는 "어린 나이에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이렇게 성공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는 다른 곳에서도 감탄의 시선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반드시 붙잡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 유망주를 판매하는 거래는 큰 자금을 모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 배준호가 더 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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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가 미드필더 배준호(20)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며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했지만, 그에게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1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풀럼이 넘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더72는 13일(한국시간) “배준호가 EPL 풀럼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해 8월 말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20세 배준호는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재능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이번 여름 초 구단의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배준호는 챔피언십 38경기 출전해 2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스토크시티는 강등권에서 벗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풀럼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열한 더72는 “어린 나이에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이렇게 성공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는 다른 곳에서도 감탄의 시선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반드시 붙잡고 싶어 할 것이다. 지금 유망주를 판매하는 거래는 큰 자금을 모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즌에 배준호가 더 발전한다면 지금보다 더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스토크시티는 올 시즌 시작 전 배준호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며 그와 함께 동행할 것임을 못박았다.

구단은 지난 달 26일 “배준호가 다음 시즌 클럽의 유명한 등번호인 10번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절대 배준호를 판매하지 않겠단 구단의 의지가 담긴 등번호 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배준호의 등번호 22번은 주니오르 차마데우에게 넘겨졌다.

배준호를 탐내는 팀은 풀럼 외 또 있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달 18일 "배준호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는데, 당시에도 스토크시티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구단 수뇌부는 배준호에 대한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빠르고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지금 판매하면 슈마허 감독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된다”라는 게 현지 매체의 설명이었다.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2023-2024시즌 스토크시티 최고의 선수는 단연 배준호였다. 그는 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한국에서 온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구단 '올해의 선수'도 배준호의 몫이었다.

 

배준호는 꿈에 그리던 대한민국 A대표팀 데뷔도 마쳤다. 그는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 출전했고, 교체 투입 9분 만에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인기 좋은’ 배준호는 올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 때 입은 경미한 부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스토크는 지난 10일 코번트리 시티와 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지만 배준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우리에게 너무 소중하다. 이른 복귀로 인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까지 그의 상태를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개막을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하진 못했지만 배준호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배준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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