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올라와" KIA 김도영, 키움 원투펀치 넘고 '최소경기 30-30' 달성할까

심규현 기자 2024. 8. 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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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은 최근 타격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영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과연 그가 남은 두 경기에서 키움의 막강한 원투펀치를 넘고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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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은 최근 타격에서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깔끔한 안타를 신고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의 말처럼 감을 잡은 모습이었다. 과연 이 감각을 이어 역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까. 

김도영.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키움을 2-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직전 5경기에서 15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삼진도 6차례나 당했다.

김도영은 그럼에도 이 기간 7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들이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도영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기 때문.

김도영은 이날까지 타율 0.346 OPS(장타율+장타율) 1.051 29홈런 82타점 33도루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프로 3년차에 고교 시절 '제2의 이종범'이라 불렸던 이유를 완벽히 증명하고 있는 것.

의미 있는 기록도 목전에 뒀다. 29홈런-33도루의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이 코앞이다. 기존 최연소 30홈런-30도루는 박재홍의 22세11개월27일이다. 2003년 10월생으로 만 20세인 김도영은 올 시즌 30홈런-30도루 달성 시 자연스럽게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된다. 

에릭 테임즈. ⓒ연합뉴스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도 가능하다. 역대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는 2015년 에릭 테임즈의 112경기다. 김도영은 이날까지 총 109경기에 나섰다. 14일과 15일에 홈런을 친다면 테임즈의 기록을 넘을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14일과 15일 키움의 선발투수가 로테이션상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라는 점이다. 먼저 후라도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0승5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고 있다.

세부 기록도 좋다. 후라도는 이날(13일)까지 다승 2위, 최다 이닝 2위(145.1이닝), 평균자책점 3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18로 4위, 탈삼진 5위로 특급 외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헤이수스 역시 빼어난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11승7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도영에게 모두 쉽지 않은 상대임은 틀림없다.

긍정적인 것은 김도영이 올 시즌 두 선수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헤이수스에게는 6타수 3안타 1홈런 1삼진으로 더 강했다. 3안타 중 2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가 장타일 정도로 좋은 타구를 많이 생산했다. 

김도영.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은 이날(13일) 경기 후 "감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그가 남은 두 경기에서 키움의 막강한 원투펀치를 넘고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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