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위원 “기준금리 인하?…지표 더 확인해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까지 “지표를 좀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현지시각 13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준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지난 3월부터 유지해왔다고 강조하며 특히 최근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7월 실업률 증가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실업 증가는 일자리 수요 위축보다는 일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스틱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예상 밖으로 약화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인하 개시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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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