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디서 왔니"... '피할 수 없게 된' 중국산 차량 판매 6만대 넘나

박찬규 기자 2024. 8. 14. 0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량(승용 및 상용, 16만1292대) 중 중국산은 23.5%(3만7880대)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테슬라는 총 2만60대가 등록됐고 이 중 1만9745대가 중국산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 상용차는 마을버스 등 중국 브랜드 강세
올해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상륙을 앞둔 BYD 차종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
중국에서 제조된 자동차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제조사와 차량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동시에 중국산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판매된 수입차량(승용 및 상용, 16만1292대) 중 중국산은 23.5%(3만7880대)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된 중국산 차는 3만7711대였는데 올해 상반기 이미 뛰어넘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 6만대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차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국내 들여온 탓이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된 차 중 전기차는 2만대가 넘는데 대부분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와 모델Y로 추정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를 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테슬라는 총 2만60대가 등록됐고 이 중 1만9745대가 중국산이다.

중국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인 볼보자동차는 S90 전량, XC60일부 물량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S90의 경우 중국 생산분은 한국과 미국으로 함께 수출되며 XC60은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시적으로 중국 생산 물량을 들여왔고 현재는 스웨덴산이 수입된다. 연말쯤 인도가 예상되는 소형 전기차 EX30도 중국에서 생산된다.

같은 지리 산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2'도 중국 청두 공장 생산분이 국내에 수입된다. 현대자동차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 모델을 수입하는데 올해 이미 7526대가 등록됐다.

이런 상황에 세계 1위 전기차업체 중국 BYD와 지리의 보급형 브랜드 지커도 국내진출을 앞뒀다. BYD는 GS글로벌과 함께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판매를 이미 시작, 전기버스가 곳곳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중국 자체 브랜드 차종의 국내 수입량은 올 상반기 1070대였는데 7월에는 366대가 늘어 1436대로 집계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상용차 중 버스의 경우 대형 시내버스보다는 소형 마을버스를 중심으로 중국 전기버스가 보급되고 있다"며 "소형 전기화물차도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며 국산 전기차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들어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기준이 바뀌면서 판매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종을 국내 들여오는 것은 많은 브랜드가 검토한 내용"이라며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맞출 수 있을 경우에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테슬라의 경우 가격이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