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밥·막걸리…한국인 ‘솔푸드’ 해외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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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식탁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의 솔푸드인 '라면'이 있다.
한국 라면의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올해 연말엔 1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 사라져가던 추억의 간식이 해외에서 이색 간식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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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통해 ‘냉동김밥’ 품귀
라면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식탁을 차지했다. 까다로운 식문화의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힘이 컸다. 지구 건너편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세계 식품시장을 흔드는 한식은 전통음식이 아닌 실제로 한국인이 자주 먹는 일상식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인의 솔푸드인 ‘라면’이 있다.
한국 라면의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올해 연말엔 1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라면)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케이팝(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가 매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여주면서 화제가 됐다. ‘김밥’도 케이푸드 열풍의 주역이다. 냉동 김밥이 해외에서 건강식으로 관심을 끌며 실제로 미국에선 냉동 김밥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이 배경엔 2022년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다. 주인공 우영우가 김밥을 즐겨 먹는 모습이 주요 장면으로 나오는데,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김밥 수요도 급증했다.
한국에서 사라져가던 추억의 간식이 해외에서 이색 간식으로 변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흥행하며 드라마 속 게임으로 등장한 ‘달고나’가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필리핀·태국 등 해외 곳곳에선 달고나를 판매하는 가게도 생겼다.
한국 주류가 해외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와 막걸리를 시원하게 들이켜는 모습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해 한국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했고, 막걸리는 올해 6월 기준 수출액이 764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캐나다에선 한국식 길거리 포차를 재현한 술집이 생겨나는 추세다.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는 한국 포장마차 술집이 늘어나며 20∼40대 일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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