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트럼프·머스크, 대담서 노동자 협박"…고발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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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담 중 노동자를 협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W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해고한다는 이야기를 나눠 노동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머스크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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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파업 이유로 근로자 해고 못 해"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대담 중 노동자를 협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W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해고한다는 이야기를 나눠 노동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머스크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화 도중 트럼프는 머스크의 인력 관리 능력을 칭찬하며 "머스크는 최고의 해고자(cutter)"라고 두둔했다. 이어 "머스크가 들어가서 '그만 둘래?'라고 말하면 근로자들은 파업한다"며 "그러면 머스크는 '괜찮아요. 당신들은 다 끝났어요'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발언에 직접적으로 응답하지는 않았지만 빙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
UAW는 해당 발언을 지적하며 미 연방법에 따르면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고용주는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업을 위협하는 것은 전국노동관계법에 따라 불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NLRB는 노동권을 침해하는 관행을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적이어서 트럼프의 해당 발언에 대해 조처할지는 불분명하다. 통상 NLRB는 고용주에게 노동권 침해 행위 중단을 권고하고 노동자의 권리 사항이 담긴 공지문을 게시하는 수준에 그친다.
그럼에도 UAW가 이러한 잡음을 만드는 데에는 이들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를 견제하려 나선 것으로 보인다. UWA는 지난 7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윌마 B. 리브먼 전 NLRB 위원장은 "NLRB의 구제책이 애초에 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UAW의 이번 조치는 구제책을 바란다기보다는 정치적인 메시지와 조직 차원의 메시지를 모두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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