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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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가 마무리됐다.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민주당 대표 후보는 13일 밤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 특집으로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야당이자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모색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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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가 마무리됐다.
이재명·김두관·김지수 민주당 대표 후보는 13일 밤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 특집으로 방영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야당이자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모색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같이 일부 사안에 대해선 종전 토론회처럼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후보들은 전체적으로 견제와 긴장보다 배려와 인정하는 태도로 토론에 임했다.
누적득표율 89.2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후보는 "(금투세는) 거래세를 줄이면서까지 도입한 대체 입법이기 때문에 폐지하면 안 된다"며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데 그 원인이 정부의 정책 부실·잘못에 있다. 지금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하기보다 일시 유예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종전 태도를 고수하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을 두고 금투세 때문이란 프레임이 씌워져 있는데 (실제로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이스라엘·이란 중동 정치 불안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것"이라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뒤따르는 조세 정의가 합당하다. 금투세를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앞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날 선 대립을 이어 온 이재명·김두관 후보는 이날만큼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이어갔다. 민주다 지지율과 관련해 김두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끝났는데 민주당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다"고 우려하자 이재명 후보는 "공표되는 여론조사 다수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해석하는 것 같다. 과도하게 자조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우리 당 지지율이 높다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진행자가 특정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느냐고 묻자 김두관 후보는 가수 태진아의 '동반자'란 곡을 이재명 후보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양희은의 '상록수'를 고른 이재명 후보는 지목되지 못한 김지수 후보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밝히면서 "굳이 특정하라고 해서 김 후보를 특정한 것이지 국민·당원 모두와 듣고 싶다"며 "나라 상황이 어렵지만 반드시 이 어려움을 넘어 희망을 믿고 힘 합쳐 나가자"고 했다.
세 사람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단 한 번 무력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법안을 통과시키겠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실시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지만 굳이 하나 고르면 채상병 특검법을 고르고 싶다"며 "진상규명은 물론이고 누가 왜 국정농단과 다름없는 수사 방해를 왜 행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김두관·김지수 후보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하며 "그동안 토론을 통해 많이 논쟁하고 갈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저희 셋 모두 민주당이란 그릇에 담긴 식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보시는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 관계 유지를 못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삶뿐 아니라 미래를 책임지는 수권정당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챙기고 당원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세상,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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