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선 누가 웃을까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한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프랑스에서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15일 스코틀랜드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00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은 리디아 고가 2021년 준우승, 2022년 공동 5위에 오른 대회다. 그는 지난 11일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 우승으로 2016년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수집했다. LPGA 명예의 전당 헌액(27점)에 필요한 마지막 1점을 올림픽 금메달로 채우면서 최연소 가입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선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바로 다음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후 컷 탈락 2회 등 한동안 부진하다가 지난달 말 CPKC 여자 오픈 공동 8위로 반등했다. 눈앞에 다가온 명예의 전당 입성에 대해 부담감이 커지면서 “방향을 약간 잃은 것 같았다”고 한다. 현재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랭킹 21위(79만9705달러·약 10억원)를 달린다. 세계 랭킹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10계단 상승해 이번 주 12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오는 2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오픈까지 스코틀랜드에서 2주 연속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은퇴 시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올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좋은 날에는 ‘할 수 있는 한 오래 플레이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픈 날엔 ‘더 이상 못 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정한 날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에 나서는 동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하길 원한다”며 “어깨의 짐이 조금 덜어진 것 같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을 나란히 공동 25위로 마친 고진영(29)과 김효주(29)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파리 올림픽 경기 후 “준비를 잘했고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 세계 랭킹 4위를 유지했고, 김효주는 한 계단 내려가 13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을 공동 4위로 마쳐 아깝게 메달을 놓친 양희영(35)은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불참한다. 세계 랭킹은 3위를 그대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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