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직대’ 첫 임시회…불안정한 봉합
[KBS 울산] [앵커]
임시회 도중 의장 직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 이후, 울산시의회가 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임시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단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장 직무대리를 맡은 김종섭 제1부의장이 소집한 첫 울산시의회 임시회.
가장 시급한 안건은 바로 지난 임시회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상임위 배정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상임위 배정에 노골적인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문석주/울산시의원/국민의힘 : "본 의원은 1지망, 2지망, 3지망 자체에도 (지원)하지 않은 교육위원회에 해당하는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결국, 30분 동안 비공개 회의 끝에 직무 정지된 이성룡 의장과 배정을 거부한 문석주 의원을 빼고, 그대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실상 갈등의 불씨를 소화하지 못하고 덮어둔 채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 겁니다.
한편 현재 사태에 대해 분란을 일으킨 다수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진보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내부에 견제가 없는 국민의힘이 해결은커녕 내분만 격화시켰다며 시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은주/진보당 울산시당 동구지역위원장 : "이런 황당하고 무도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기득권 토호들의 놀이터에 불과한 울산 정치를 뿌리부터 바꾸는 길밖에 없습니다."]
부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후반기 출발을 알린 울산시의회, 그동안의 파행을 수습하면서 동시에 산적한 현안을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 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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