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립병원’ 눈앞…의료진 확충 등 과제로
[KBS 울산] [앵커]
울산 울주군, 특히 울주 남부권은 응급의료시설이 없어 '의료취약지'로 불립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군립병원 개원 체결식이 열렸습니다.
다만 의료진 수급과 필수과 신설 등 남은 과제도 있는데요.
김옥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울주 남부권은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어 '의료취약지'로 불렸습니다.
군민들은 군을 벗어나 진료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연스레 환자 이송 거리도 길어졌습니다.
실제로 울주군의 관내 병원 이용률과 골든타임 내 응급실 이용률은 5개 구·군 중 가장 낮았습니다.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거리도 20.1km나 돼 울산시 중위 거리인 8.6km보다 2배 넘게 먼 거리를 이동해왔습니다.
이런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군립병원 개원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울주군립병원 위탁운영 업체로 온그룹의료재단이 선정되며 울주군의 숙원 사업 해결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울주군립병원에는 내과, 정형외과 등 7개 과가 들어서고, 응급실도 설치해 3명의 전문의가 주·야간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역 병원이 전문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을 확충해야 한다는 점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필수 의료과가 신설과에서 빠져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순걸/울주군수 : "(직접) 군립병원을 운영하지 않고, 위·수탁하는 이유가, 유능한 의료진들을 구축하기 위해서 온그룹의료재단과 함께 (계약한 겁니다.)…."]
[김석명/울주군 부군수 : "지역에 필요는 하지만, 과연 전문의 한 명에 간호사 한 명이 충원됐을 때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할 수 있는가에는 (비용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 개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추후에라도 필수과 추가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은 내년 말까지 기존 건물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6년 2월, 울주군립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김옥천 기자 (hu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기차 화재 실험…“충전율 높을수록 더 빨리 불붙어”
- 더 뜨거워진 도심…바로 옆도 10도 이상 차이
-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국민 통합 계기 마련”
- “제2의 아리셀 막자”…교육 의무화·시설개선 지원
- “운전한 적 없다” 발뺌…음주 차량에 20대 숨져
- “신분증 들고 서약?”…가족신상도 주고 마약 유통 가담
- 중국,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동료 수백 명 ‘항의 시위’
- “증권사라 믿었는데” 사칭 투자사기 기승…피해 막으려면?
- 대형 참사 막으려면…“탈출 시설 자동화 등 보강 절실”
- “유산유도약 얼마?” 음성화 여전…사각지대 여성 지원도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