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대상 경정 우승컵 누가 들어올리나

엄민용 선임기자 2024. 8. 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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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정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가운데 하반기 첫 대상 경정인 '제16회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 밖에 지난해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다 상반기에 다소 주춤한 조성인(12기, A1)이 기량을 회복하며 출전 기회를 잡았고, 백전노장 정민수(1기, A1)와 장영태(1기, A2)를 비롯해 정경호(7기, A2), 박진서(11기, A1), 이주영(3기, A1)도 이번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 예선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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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김민준 등 득점 상위 12명 총출격
지난해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 결승 경주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정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가운데 하반기 첫 대상 경정인 '제16회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 경정 출전 자격은 지난 18회차부터 32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에게 주어졌다. 21일 14·15경주를 통해 예선전을 치른 뒤 22일 15경주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의 주인을 가린다.

■최다 우승자 심상철, 전년 우승자 김민준 주목

'경정 황제' 심상철(7기, A1)은 이 대회에 5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2010년 처음 출전해 우승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최상의 기량으로 48승을 거둬 생애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13기, A1)도 우승을 노린다. 특히 김민준은 지난해 이 대회와 연말 그랑프리까지 우승한 선수로 최근의 기세가 녹록지 않다.

심상철과 김민준은 현재 3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원규·김민천, 준우승 징크스 깬다

과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선수들도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선 박원규(14기, A1)는 지난해 이 대회에 6코스로 출전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또 최근의 6회 평균 득점이 8.59점으로 '경정 최강자' 심상철보다 높다. 최근 기량이 물오른 그가 강력한 1턴 전개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07년과 2011년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2011년 2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천(2기, A1)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제2의 전성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좋다. 직전 큰 대회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이후 12차례 경기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빼고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지현·한성근, 첫 출전에 첫 우승 노린다

최근 여성 경정 선수 중에서 기량이 가장 좋은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11기 김지현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올해 벌써 18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4월 스포츠월드배 준우승에 이어 5월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 등 최근에는 바깥쪽(5~6번)을 배정받은 경우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에도 좋은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6월 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한 한성근도 호시탐탐 대상 경정 첫 우승을 노린다. 한성근은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더라도 안정적인 출발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다.

이 밖에 지난해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다 상반기에 다소 주춤한 조성인(12기, A1)이 기량을 회복하며 출전 기회를 잡았고, 백전노장 정민수(1기, A1)와 장영태(1기, A2)를 비롯해 정경호(7기, A2), 박진서(11기, A1), 이주영(3기, A1)도 이번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정 예선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경합을 벌이는 만큼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정팬들도 경주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3~15일에 열리는 3일 특별경정 기간과 21~22일에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기간 중 '미사리 경정 본장 무료 입장 행사'를 벌인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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