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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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선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 부지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을 최종 선정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재단 이사장은 "기념관을 국민 통합의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소중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부지 선정에 다소 시일이 걸렸지만, 이제 부지를 선정한 만큼 이승만기념관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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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건립 7만8000여 명, 132억 원 모금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선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승만 기념관 건립 부지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을 최종 선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동쪽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현재 공터다.
재단 부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땅이자,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하는 용산을 역사적 상징성이 큰 부지로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인근에 있어 관람객들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른 후보지에 비해 가장 빠르게 착공할 수 있다는 점도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지난해 6월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같은 해 11월 부지선정위를 꾸렸다. 부지선정위는 서울 종로구 송현광장, 이화장 인근, 배재역사박물관 일대 등 10곳 이상을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재단 이사장은 “기념관을 국민 통합의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소중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부지 선정에 다소 시일이 걸렸지만, 이제 부지를 선정한 만큼 이승만기념관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재단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승만 기념관은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설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단 측은 기념관 전체 건립 비용의 30%만 국고에서 지원 받고 나머지는 범국민 모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320억 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7만8,000여 명이 참여해 132억 여 원이 모금됐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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