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14곳중 남은 3곳 ‘검토중’

오대성 2024. 8. 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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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터리 화재로 전기차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벤츠가 배터리 제조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총 5개 모델에 이번에 불이 난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주요 전기차 회사에 '자발적 공개'를 권고했는데 11곳은 공개했거나 할 예정이고, 3곳은 검토 중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12일 만에 벤츠코리아가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총 8개 차종의 16개 모델 중 불이 난 중국 파라시스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은 5개 모델입니다.

나머지 8개 모델에는 중국 CATL 배터리가, 3개 모델에는 한국 업체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벤츠코리아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공급사를 공개한다며, 내일부터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토부의 전수점검 권고를 따르는 것으로,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간 5,500여 대를 우선 점검하고, 이외 전기차 1만 3,600여 대는 다음 달부터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자동차 판매인증을 내주는 정부 기관의 권고 사항은 따를 수밖에 없고요. 정보를 숨기겠다는 것은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포기한 거라고 볼 수밖에 없거든요. 소비자들의 니즈를 따라가는 게 제작사의 당연한 행태다…."]

국토부는 주요 전기차 제작·판매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했는데 14곳 중 11곳이 이미 공개했거나 공개할 예정입니다.

남은 3곳은 테슬라와 GM, 폭스바겐그룹 등으로 본사와 협의 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형필/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 "앞으로는 소비자가 살 때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끔 제원표라든지 사용설명서에 반드시 해당 내용을 포함 시킬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려고 합니다."]

정부는 실현 가능성과 전기차산업 경쟁력 등을 고려한 전기차 안전 종합대책을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황종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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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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