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5명이 영봉승 합작, 이범호 감독…“네일부터 정해영까지 고른 활약했다” 만족

▲ 이범호 감독 ⓒ곽혜미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승리에 기뻐했다.

KIA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팀간 9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의 시즌전적은 64승 2무 45패가 됐다. 키움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6승 3패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 모두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일은 시즌 10승(5패)을 수확했다.

이어 등판한 곽도규(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와 장현식(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전상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 등도 타선이 뽑아낸 2득점을 지켜냈다. KIA는 총 5명의 투수들이 영봉승을 합작했다.

타선도 상대 선발 김윤하에 고전했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5회초 KIA는 이우성이 3루 땅볼,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김태군이 우전 안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창진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 밥상을 차렸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한동안 득점하지 못했던 KIA. 8회초 한 점을 더 뽑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성범이 좌익수 플라이로 잡힌 가운데, 소크라테스 타석 때 김도영이 2루를 훔쳤고, 소크라테스의 1타점 중전 안타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KIA는 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키움전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이범호 감독은 “최근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오늘 같이 마운드에서 힘을 내주면 타자들도 다시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수들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이어 “선발 투수 네일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칭찬해주고 싶다. 네일이 이번 주 2회 등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점에서 투수 교체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네일의 10승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소중한 타점을 올린 타자들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5회초 2사후 박찬호의 적시타 포함 3안타가 이어지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초 역시 2사후 소크라테스가 귀중한 타점을 기록하며 주중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범호 감독은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주중 경기임에도 많은 원정팬분들이 찾아주셔서 큰 힘이됐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14일 경기에 KIA는 황동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키움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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