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삼성전자 노조, 15∼18일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파업’
이재훈 기자 2024. 8. 13. 22:49
휴일근로 거부 게릴라 파업…"사측에 데미지 줄 것"
사무직노조와 통합해 제1노조 등극·조합원 3만6567명
사무직노조와 통합해 제1노조 등극·조합원 3만6567명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임금 감소 등으로 현업에 복귀했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광복절을 포함한 이번 주 8월 15∼18일 나흘간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게 ‘8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지침을 내렸다.
지침에 따라 노조는 광복절인 15일에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 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선다.
전삼노 측은 “15∼18일은 사무실 근무 인력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끝장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을 예고했었다. 전삼노는 집행부를 기존 7인에서 11인 체제로 늘리고, 다른 노조와 연대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 최초 노조(1노조)인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전삼노가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이자 1노조’가 됐다. 조합원 규모는 이날 기준으로 3만656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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