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괴물, 8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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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37·사진)은 최근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이 완벽하게 부활하며 KBO리그 역대 5번째로 8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탈삼진 99개를 쌓았던 류현진은 100탈삼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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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5이닝 6K… 56일 만에 무실점
팀은 불펜 난조로 2-3 덜미 ‘3연패’
프로야구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37·사진)은 최근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31일 KT전에서 5이닝을 책임지며 무려 12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도 안타 12개를 내주며 7점을 헌납하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12피안타는 류현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인데, 2경기 연속으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긴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3.68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도 4.28까지 치솟았다.
데뷔 시즌인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동시 등극한 류현진은 그해 204탈삼진을 기록했고, 2012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긴 류현진은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번 시즌 친정팀인 한화로 복귀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100탈삼진을 채웠다.
무엇보다 최근 부진을 씻고 거둔 의미 있는 기록이라 더 뜻깊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무실점 호투한 건 6월18일 키움전 이후 56일 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4.10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서 한화는 2-0 리드를 이어갔지만 불펜이 8회부터 3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2-3 한화의 패배로 끝났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올 시즌 MVP 자리를 벼르고 있는 KIA ‘슈퍼스타’ 김도영(21)의 ‘아홉수’는 길어지고 있다. ‘30홈런-30도루’ 대기록 달성에 홈런 단 한 개만 남겨놨던 김도영은 이날 키움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 3일 한화전 29호포 이후 6경기째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베이스를 한 번 더 훔친 김도영은 이번 시즌 도루 33개와 홈런 29개를 기록 중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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