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수련의…印 동료 의사들 무기한 파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자 약 30만명의 동료 수련의들이 신속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FORDA는 전날 성명에서 "파업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印 전역 의사 약 30만명, 무기한 파업 결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자 약 30만명의 동료 수련의들이 신속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파업에 들어갔다.
FORDA는 전날 성명에서 “파업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당국에 신속한 사건 조사와 책임자 처벌, 국립병원 보안규정 신설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사건이 발생한 뒤 항의 시위를 벌여오다가 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사건은 서벵골주 주도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발생했다. 해당 병원에서 일하던 31세 여성 수련의는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병원 직원 한 명을 체포한 상태다.
이와 관련, 수도 뉴델리의 한 병원 간호사는 “우리는 2012년 집단 성폭행 및 살해사건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성들은 직장에서조차 안전하지 않다”고 개탄했다.
인도 의료인 단체장을 지낸 라잔 샤르마는 “왜 국립병원은 경비를 세우지 않나. 민간병원들은 보안시스템을 가동해 병원 내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국립병원의 신속한 보안 개선을 요구했다.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로 여겨진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3만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하루 평균 86명 꼴이다. 그러나 수치심과 오명 때문에 많은 성폭행 사건이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어기록된 성폭행 사건은 실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 취소 좀"…외치던 대기업 직원 '1300만원 기부' 약속 지켰다
- 파리올림픽 메달 32개 딴 한국 선수단, 포상금 15억원 받는다
- '협회·코치진 작심 비판' 안세영, 부상 이유로 국제대회 불참
- "일본 순사에 물총 쏘기" 독립군 체험 맞나요? 결국 취소
- "거지 같은 XX, 맞을래?" 청년 죽음 내몬 직장상사, 선처 호소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정보 넘겨"...'전투토끼' 공무원 아내도 구속
- '승리 출연 예고' 인도네시아 클럽, 돌연 행사 취소…승리 측 "강경대응"
- 최경주, 젊은 후배들에 안 밀리는 비결 “술·탄산 끊고 이 운동”
- 이란 보복 임박에 이스라엘 '최고 경계 태세'…국제유가 치솟아
- 주차된 차에서 불이…법적책임은 누가 지나[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