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만취 음주운전→대형 팬계정 폭파→멤버 피해→팬덤 분열→'위기'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만취 음주운전 후폭풍이 거세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경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한 채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져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에 슈가와 하이브 측은 최초 해명에서 '전동 킥보드'를 탑승했다고 주장,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 만취 수준으로 "맥주 한 잔 마셨다"는 진술과도 상충했다. 이는 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이돌 중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슈가의 만취 음주운전에 방탄소년단 음원정보팀은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빠른 결단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 음원정보팀은 그룹과 멤버들의 음원 성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트리밍을 독려하고 팬덤 아미(ARMY)를 체계적으로 진두지휘해왔다.
이를 본 슈가의 팬들은 비난을 퍼부었고, 방탄소년단 음원정보팀은 결국 계정을 폭파했다. 때문에 지난 6월 전역 후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진이 애꿎은 피해를 입게 생겼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계정의 폭파도 잇따르고 있으며,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근조 화환 시위도 시작됐다. 이렇듯 팬덤이 분열되며 방탄소년단은 위기를 맞았다.
한편, 현행법상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일 경우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지며, 통상 1년간 면허를 재취득할 수 없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에 대한 확인을 마쳤으며 정식 조사를 위해 슈가를 소환할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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