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원내대표, '특검법 공동행동' 결의…민생법안 협력하기로

야6당 원내대표, 13일 만찬 회동…김종민 불참
"채해병 특검법 등 '이견 없음' 확인"
"비교섭단체 추진하는 민생법안에
민주당 적극 협력하기로"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 6당 '채해병 특검법’ 재투표 부결 규탄대회에서 야6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야당 원내대표들이 13일 모임을 갖고 '채 상병 특검법' 등 공통 사안에 대한 대응을 함께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 당에서 추진하는 비쟁점 민생법안에 대한 민주당의 협력과 함께 국정조사 및 비교섭단체 완화 논의도 이뤄졌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야6당 원내대표 만찬이 진행된 여의도 인근 일식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7당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임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씩, 대략 그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원내 야7당 중 개인 사유로 불참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를 제외한 박찬대(더불어민주당), 황운하(조국혁신당), 윤종오(진보당), 천하람(개혁신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 등 6당 원내대표들이 참석했다. 만찬은 2시간여가 지난 오후 8시께 마무리됐다.

정 실장은 "(모임 정례화에 이어) 두 번째는 채해병 특검법 등 주요 법안에 대해 공동 보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처리 시점 등에 대한 논의에 대해 정 실장은 "큰 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동의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각 당이 추진하는 비쟁점 민생법안에 대해서는 의석 수가 많은 민주당이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비교섭단체가 원하는 비쟁점 민생법안들이 있다"며 "이 법안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실장은 국정조사 필요성이 거론된 사안으로 "채해병 사건, 권익위 국장 외압 의혹, 김건의 여사 관련 사건, 마약수사 외압사건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들"을 언급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다 동의는 했지만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조사 추진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사안별로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의미다.

교섭단체 요건 완화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현행 국회법상 20석인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자는 내용이다.

다만 정 실장은 "교섭단체(완화)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논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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