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 보고 있나…1위팀 간담 '서늘', QS+ 만점 호투 '이게 바로 찬호 팍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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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만점 피칭을 했다.
'박찬호의 조카'로도 알려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
이날 김윤하는 선두 KIA를 상대로 만점 피칭을 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이날 김윤하는 승리까지는 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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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만점 피칭을 했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왔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보였던 김혜성(키움)을 비롯해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등을 보기 위함이었다.
최고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박찬호의 조카'로도 알려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윤하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소위 '긁히는 날'은 에이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2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4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김윤하는 선두 KIA를 상대로 만점 피칭을 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위(.296) 팀홈런 2위(12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보유한 KIA를 상대로 김윤하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최원준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도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에게 1B2S에서 포크볼로 헛스윙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수비 실책에도 흔들림없이 마운드를 지켰던 김윤하는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가 '옥에 티'로 남았다. 2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박찬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1실점을 했지만,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최원준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5회초를 끝낸 김윤하는 6회를 삼진 한 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이우성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된 가운데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그러나 박찬호에게 2루수 땅볼을 얻어내며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KIA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에는 변화가 없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이날 김윤하는 승리까지는 품지 못했다. 타선이 7회말까지 1점도 내지 못했고, 결국 김윤하는 0-1로 지고 있던 8회초 김성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7개를 기록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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