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김문수 국회의원 “공모 참여해야”…기류 변화하나?
[KBS 광주] [앵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정부 추천 공모를 줄곧 반대해온 순천지역 김문수 국회의원이 공모 참여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여전히 공모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전남도는 공모 반대 기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순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2명과 순천대 총장, 순천시장 , 순천시의회 의장 등 5명은 의대 공모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여 만에 김문수 국회의원이 입장을 바꿔 순천대가 공모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전남권 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 의견 수렴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대가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해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회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순천대의 의대 유치 가능성을 0%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모 참여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국회의원 :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온 걸 토대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대답을 계속 정부가 일관되게 해 오고 있는데, 우리는 그냥 지역 의견 수렴에는 참여하지 않고 직접 내겠다고 하는 게 이게 상식적으로 맞지가 않고..."]
전남도는 공모 참여 발언을 적극 환영하면서 용역기관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모에 반대하는 기류에 변화가 생긴 만큼 순천대와 목포대를 대상으로 대화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명창환/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지역 안에서 의견의 변화가 있는 걸로 예상이 되고 이걸 계기로 해서 순천대라든지 목포대 지역 대학 관계자들과 더 소통해서..."]
순천대와 순천시는 여전히 공모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모 참여로 선회함에 따라 지역 내에 여론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기차 화재 실험…“충전율 높을수록 더 빨리 불붙어”
- 더 뜨거워진 도심…바로 옆도 10도 이상 차이
-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국민 통합 계기 마련”
- “제2의 아리셀 막자”…교육 의무화·시설개선 지원
- “운전한 적 없다” 발뺌…음주 차량에 20대 숨져
- “신분증 들고 서약?”…가족신상도 주고 마약 유통 가담
- 중국,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동료 수백 명 ‘항의 시위’
- “증권사라 믿었는데” 사칭 투자사기 기승…피해 막으려면?
- 대형 참사 막으려면…“탈출 시설 자동화 등 보강 절실”
- “유산유도약 얼마?” 음성화 여전…사각지대 여성 지원도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