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2위 LG, 3위 삼성, 나란히 승리…선두권 싸움 후끈(종합)

김경윤 2024. 8. 13.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한화에 0-2로 밀리다가 8,9회 집중타로 역전승
KIA, 최하위 키움과 투수전 끝에 2-0 신승
KBO리그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로 800만 관중 돌파
KIA 하이파이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LG 트윈스, 3위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신승하며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KIA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을 2-0으로 눌렀다.

KIA는 2위 LG, 3위 삼성과 격차를 각각 4경기, 5.5경기로 유지했다.

경기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키움 선발 김윤하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0-0 균형은 5회 KIA 공격 때 깨졌다.

2사 이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깨끗하게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8회에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김도영이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성민에게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2-0으로 앞서갔다.

KIA는 9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에 홈런 1개를 남겨둔 김도영은 기다렸던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거둔 LG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LG가 한화 이글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회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상대 팀 선두 타자 요나탄 페라자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 엔스는 2사 이후 노시환에게 볼넷, 채은성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LG 타선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5회까지 무득점 했고, 류현진이 내려간 6회와 7회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흐름은 8회에 엇갈렸다.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이상규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공격은 계속됐다. 1루 대주자 최승민이 도루를 성공한 뒤 상대 포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문보경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LG 선두 타자 박해민은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LG는 9회말 마지막 수비를 유영찬이 잘 막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홍창기는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8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홈런 친 이성규(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이 1회에만 홈런 3방을 날리며 kt wiz를 7-2로 완파하고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6위 kt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에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성규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에서 김영웅과 박병호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폭발해 4-0을 만들었다.

3회엔 강민호와 김영웅이 연속 안타를 쳐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병호가 좌익수 희생타를 날리면서 5-0까지 달아났다.

5회에도 추가점이 나왔다. 1사 1,2루에서 김영웅이 바뀐 투수 성재헌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삼성은 6회에 두 점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최채흥, 임창민, 이상민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성규는 시즌 20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시즌 9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도 썼다.

역투하는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창원NC파크에선 SSG 랜더스가 7위 NC 다이노스를 2-0으로 꺾고 5위를 지켰다.

NC는 팀 6안타 6볼넷을 기록하고도 점수를 뽑지 못하며 6연패에 빠졌다.

NC 선발 이재학에게 득점을 뽑지 못하던 SSG는 4회초 공격에서 간신히 한 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추신수가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최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위에 그치는 듯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득점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SSG는 9회 2사 이후 이지영과 오태곤이 연속 2루타를 폭발해 2-0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SSG선발 드루 앤더슨은 5⅔이닝 5피안타 5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9승(1패)째를 거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한편 이날 KBO리그는 역대 가장 적은 경기인 549경기 만에 누적 관중 800만명(13일 현재 803만 6천505명)을 돌파했다.

이전 최소 경기 800만 관중 기록은 2016년에 달성한 693경기였다.

KBO리그가 800만 관중을 모은 건 2016년, 2017년, 2018년, 2023년에 이어 역대 5번째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