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연결고리가 ‘쿵’…시민들 ‘아찔’
[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철제 연결고리가 도로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다치거나 놀란 시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중에서 갑자기 묵직한 물체가 버스 정류장 앞으로 떨어집니다.
승용차 한 대는 충돌 직전 차를 멈추고, 버스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 뒷걸음칩니다.
공사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급하게 뛰어나옵니다.
[목격자 :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서 앞에 나가봤더니 크레인 끝이 떨어져서 꽝 떨어진 것이 보였거든요."]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8시 45분 쯤.
아파트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에 연결돼 있던 철제 부품이 해체 과정에서 추락한 겁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타워 해체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거고요. 타워 자체를 내려 봐야 정확하게 원인을 알 것 같아요."]
이 사고로 70대 여성이 아스팔트 파편에 어깨를 맞아 다쳤고, 정류장에 있던 시민 두 명은 과호흡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차량과 시민 통행량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출근시간대여서 철제 부품이 인도나 차량 위로 떨어졌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강성욱/광주 남구청 주택정비팀장 : "작업 중지시켜놨고요. 국토안전원이라든지 산업안전보건공단도 같이 나와 있기 때문에 좀 더 정밀한 점검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관할 구청은 타워크레인 두 대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계획서를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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