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진단 키트·치료제 품귀 막아라
[KBS 광주] [앵커]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와 치료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약국,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가 들어있던 상자가 텅 비었습니다.
업체를 통해 추가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재고가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김규진/약사 : "저번 주에 나가고 난 뒤로는 지금까지 약국에 공급되지 않고 있어요."]
그동안 자가검사 키트를 판매해왔던 편의점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 키트 있어요?) 그 전에 있던 게 다 팔리고 새로 안들어왔어요."]
코로나19 치료제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약국은 지난 주까지만해도 약이 없어 환자들을 다른 약국으로 안내해야 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소량을 확보했지만 언제 동날지 걱정입니다.
[고형석/약사 : "굉장히 무더운데 그 약을 찾아서 가셔야 하는 거 보면 마음이 안타깝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자가검사 키트나 치료제의 생산과 공급량이 줄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 원인입니다.
광주시가 전남대병원 등 5개병원을 대상으로 표본 감시를 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6월 4째주 4명에서 8월 첫주에는 48명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광주시는 광주시약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조제기관 목록을 공유하고, SNS로 약국끼리 실시간으로 재고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배강숙/광주시 공공보건의료과장 : "손씻기라든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고 또 실내에서는 2시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자연 환기를 시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지자체에 공급하고, 자가검사 키트 제조와 유통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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