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 BTS 슈가 팬, 부승관에 故문빈까지 언급하며 '악플 테러' 논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만취 음주운전을 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일부 팬들이 그룹 세븐틴(SVT)의 멤버 부승관에게 악플 테러를 퍼붓고 있다.
부승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모두 함께 (파리)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 영상 만들어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 했다.
부승관은 이어 댓글을 통해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고 필수 과음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부승관은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제로 슈거 맥주를 든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슈가의 일부 팬들은 부승관이 슈가를 저격했다고 오해, 악플 테러를 시작했다.
특히 슈가의 팬들은 부승관의 절친이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고 문빈까지 언급하는 도 넘은 행위를 가했다. 이에 부승관은 결국 자신이 쓴 댓글 삭제는 물론 피드 상단에 고정해 두었던 고 문빈의 추모 게시물까지 내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경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한 채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져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에 슈가와 하이브 측은 최초 해명에서 '전동 킥보드'를 탑승했다고 주장,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 만취 수준으로 "맥주 한 잔 마셨다"는 진술과도 상충했다. 이는 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이돌 중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일 경우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지며, 통상 1년간 면허를 재취득할 수 없다.
경찰은 슈가의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에 대한 확인을 마쳤으며 정식 조사를 위해 슈가를 소환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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