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36도' 찜통더위에 전력수급 '역사상 최고 기록' 경신

13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들이 작동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연이은 찜통더위에 13일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전력 수급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오후 6-7시 평균) 전력 최대 수요는 94.6GW(기가와트)로 여름철과 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았다.

이날 오후 6시 최대 수요는 지난 2022년 12월 23일 기록한 최대 수요(94.5GW)를 뛰어넘었다.

여름 기록만으로 보면 올 들어 세 번째로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5시(오후 5-6시 평균) 최대 수요가 93.8GW로 역대 여름 최고치를 찍었다. 일주일 뒤인 12일 오후 7시(오후 7-8시 평균) 최대 수요가 94.5GW로 집계, 역대 여름 최고 기록을 깼데 이어 이날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전력 공급능력은 104.8GW로 공급예비력은 10.1GW가 있었다. 공급예비율은 10.7%였다.

낮 최고기온이 36도 안팎으로 치솟는 폭염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