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운행 일부 차질…“가스충전소 1곳 가동 멈춰”
[KBS 청주] [앵커]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스 충전소 3곳 중 1곳에서 기계가 고장 나 가동을 멈춰선데요.
당장 복구하기가 어려워 시민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천연가스 CNG 버스 충전소 앞입니다.
가스를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충전소 앞 도로까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청주지역 충전소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운영이 중단돼 나머지 두 곳에 버스 350여 대가 다 몰린 겁니다.
보통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걸리지만, 충전하려는 버스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만 1시간 이상씩 소요되고 있습니다.
[박종섭/청주 시내버스 기사 : "1시간 정도를 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 삼복 더위에…. 이게 시골 가는 버스거든요. 1시간 이상을 할머니들이 이 버스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까 참 가슴이 아픕니다."]
청주시의 거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이 영향을 받아 20~30분에서 최장 1시간까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정해진 배차 간격대로 운행하지 못해 결행되기도 했습니다.
[청주 시내버스 이용객 : "(시내버스 기사가) 가스 넣는 뭐가 고장 나서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청주시는 충전소 변압기가 오래된 데다 폭염까지 겹쳐 고장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변압기 사용 연한이 15년이지만, 21년째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장 난 변압기를 수리하는 것은 최소 40일, 바꾸는 것은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서형/청주시 대중교통과장 : "노후화도 됐고 내구 연한도 지나서 신규 설치를 지금 검토를 하고 있고…. 20일 정도도 저는 너무 길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임시 변압기 설치를 지금 검토하고 있고요."]
청주시는 이와 함께 이동형 충전 차량 투입, 버스 운행시간 조정 등의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기차 화재 실험…“충전율 높을수록 더 빨리 불붙어”
- 더 뜨거워진 도심…바로 옆도 10도 이상 차이
-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국민 통합 계기 마련”
- “제2의 아리셀 막자”…교육 의무화·시설개선 지원
- “운전한 적 없다” 발뺌…음주 차량에 20대 숨져
- “신분증 들고 서약?”…가족신상도 주고 마약 유통 가담
- 중국,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동료 수백 명 ‘항의 시위’
- “증권사라 믿었는데” 사칭 투자사기 기승…피해 막으려면?
- 대형 참사 막으려면…“탈출 시설 자동화 등 보강 절실”
- “유산유도약 얼마?” 음성화 여전…사각지대 여성 지원도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