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만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억제할 수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만 무성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만이 보복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이란 측 주장이 나왔다.
13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고위 안보 관리 등 소식통 3명을 인용해 "(15일로 예정된)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성사돼야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직접 보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입지 강화하고 전면전 피할 목적"
이란, 15일 휴전회담 대표단 파견 고려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만 무성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만이 보복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이란 측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동시에 중동 지역 안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고위 안보 관리 등 소식통 3명을 인용해 "(15일로 예정된) 회담에서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성사돼야만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직접 보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이후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지목해 '가혹한 대응'을 공언했지만, 2주 가까이 보복 공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을 보복 면피 조건으로 내건 데에는 '역내 평화 유지'라는 명분과 '전면전 회피'라는 실리를 모두 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이란연구연합센터의 메이르 리트박 수석연구원은 "하마스를 돕기보다 자국의 필요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이슬람공화국(이란)의 지도자들은 인센티브를 얻고, 전면전을 피하고,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휴전회담에 대표단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회담에 직접 참여하기보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과 외교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15일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협상자를 파견할 것이라 했지만, 협상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하마스는 참여를 거부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귀 배 가르니 500ml 생수병… "범인이 누구겠어?" 어부의 후회 | 한국일보
- '19살 차' 양준혁 부부, 임신 발표..."쌍둥이 중 한 명은 유산" | 한국일보
- 리디아 고, 파리서 한국 양궁팀 도시락 먹은 사연 | 한국일보
- "8월 14일에 난카이 대지진" 6년 전 예언 SNS 확산… 자칭 '시간여행자' | 한국일보
- 하와이 멸종위기종 연쇄 습격 사건…한국 어부, 용의선상에 오르다 | 한국일보
- 이효리·이상순 부부, 제주살이 마무리 "서울 집 인테리어 중" | 한국일보
- 까맣게 탄 '숯 치킨' 배달 항의에 "원래 그래요" 적반하장 | 한국일보
- 인천서 회식 후 실종된 20대…골프장서 숨진 채 발견 | 한국일보
- 설수진 "15kg 감량, 미스코리아 당시 몸무게 유지 중"...근황 공개 | 한국일보
- 주인 '후원금 먹튀' 후 방치된 '택배견' 경태, 심장 수술 무사히 끝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