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회생절차 협의회 개최...추가 논의 필요
티메프, 자구계획안 제시하며 채권자들 설득
'소액 변제' 등 방안에 이견…추가 논의 불가피
[앵커]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촉발한 티몬·위메프가 자율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채권자들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티메프 측은 사업을 정상화하고 소액 채권자들에게 우선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그러나 채권자들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서 추가 논의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와 채권자들이 법원에 모였습니다.
본격 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전,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섭니다.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티메프 측은 하루 전 제출한 자구안을 제시하며 채권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자구안에는 정산시스템 개편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소액 채권자들에게 우선 변제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습니다.
또, 관계 회사 등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는 주식으로 바꾼 뒤 소각해 없앤다는 구상도 포함됐습니다.
판매자들의 미정산 대금에 대해서는 분할 변제하는 방안과
채무 일부를 채권으로 지급해 변제하고 일부는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류화현 / 위메프 대표이사 : 어떤 방식으로든 100% 변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오늘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채권자들이 '소액 변제 방안'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추가 논의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생업에 큰 타격을 받은 판매업체 측은 인수합병 등 장기 구상보다는 최대한 현실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정권 / 티메프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장 : 미래적인 시점에 말도 안 되는 계획안보다는 지금 당장 우리가 몇 개월 안에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있는가.]
피해 규모가 상당하고 채권자 유형도 다양해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다시 한 번 협의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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