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승 "母 생활비 150만+대출금 140만원 부담..돈 안 모인다"(하이엔드 소금쟁이)[종합]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맨 신윤승이 '두 집 살림' 중이라고 고백했다.
오늘(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대출금 이자로 고민하는 개그맨 신윤승을 위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특급 솔루션이 펼쳐졌다.
13년차 신인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신윤승은 "돈이 안 모인다"며 "사실은 두 집 살림 중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양세형은 "결혼 준비 중이거나 숨겨진 아이가 있냐"라고 의심하자, 신윤승은 "그건 아니다. 주변에서 '돈 많이 벌지 않냐'고 하는데,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많이 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신윤승의 개그맨 후배들에게 음식을 사주면서 "돈이 많이 느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이 많이 나간다"라며 "보여지는 게 그러다 보니 안 살 수가 없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이찬원도 "저도 '미스트 트롯' 직후 돈을 엄청 많이 벌 거라고 생각하고 '한턱 내라, 밥 사라, 술 사라, 네가 내라'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라고 공감했다.
신윤승은 "원래도 밥을 잘 사줬냐"라는 질문에 "저 보다 못 버는 친구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 분들한테 사야 될 것 같다. 근데 그게 계속되다보니 액수가 조금씩 커지고, 계속 사자니 조금 부담스러운 거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프닝에서 언급한 '두 집 살림'에 대해서 "소소하게 사는 것 정도는 사실 감당이 된다"면서 "지금 제가 혼자 살고 있는 집이랑 가족들이 사는 집까지 해서 제가 다 부담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짜 고민'을 고백했다. 신윤승은 현재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특히 신윤승은 "(어머니) 생활비를 부담한 지 5년 정도 됐다. 그때는 같이 살았으니까 괜찮았는데 제가 집을 나오면서 이쪽에도 비용이 나간다. 평균적으로 (생활비를) 150만원씩 보내드린 것 같다"라면서 "제가 사는 집과 어머니가 사는 전세 이자도 부담 하고 있다. 양쪽 이자를 합치면 (한달에) 140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다보니 제 생활비, 어머니 생활비 하고 고정 비용만 합치면 대략 한달에 450만원은 그냥 나간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빨리 대출금을 갚아버리자'라는 생각이 있다. 근데 살다보면 목돈이 필요할 때 생기지 않냐. 그래서 버는 족족 대출금을 바로 갚아야 하는지, 목돈을 모아놔야 하는 건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경필 트레이너는 "주거비는 월 소득의 15%가 적당하다"면서 "신윤승 씨가 월 소득이 500만~700만원 번다고 하셨으니까 평균 월 소득을 600만원으로 본다면 15%는 90만원이다. 이걸 전세로 환산하면 3억 1,3000만원이다. 근데 (윤승 씨는) 어쩔 수 없이 두 집 살림을 하고 계시다보니 주거비가 과다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김경필 트레이너는 "하지만, 저는 이 상황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경필 트레이너는 "윤승 씨의 대출은 원금이 보장되는 대출이다. 소비를 위한 대출이 아닌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면서 "부채의 질이 나쁘지 않다. 이게 바로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필 트레이너는 "부채를 갚는 순서를 알려주겠다"며 "어머님 집 대출이 비싸기 때문에 어머니 집 대출은 먼저 갚아야 한다. 이미 윤승 씨는 그러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다만 김경필 트레이너는 "앞으로는 강박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까지 내가며 갚지는 마라"라며 "은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연간에 남아있는 대출 잔액의 10%가 면제가 된다. 그러니까 2억은 2천만원까지 면제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2천만원 범위 내에서만 갚으면 된다. 그럼 나머지는 저축을 하면 된다"라고 꿀팁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장에 3천만원이 있다는 신윤승에게 "목돈을 만들 거라면, ISA 계좌를 추천한다. ISA 계좌는 개인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계좌이다. 200만~400만원까지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또 그 이상의 수익이 나더라도 낮은 세금으로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계좌"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신윤승은 "완벽하게 계획을 짜주시니까 저대로만 하면 되지 않을까. 몰랐던 정보도 알게 됐다"라며 감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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