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연착륙…“국비 지원 법제화해야”
[KBS 대구][앵커]
올해 1학기 시범 운영된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초등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학부모 만족도가 90%를 넘어 연착륙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 도 교육청별로 수백억 원씩 지원되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이 지속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 강사의 동화구연에 아이들은 장단을 맞추듯 놀이를 즐깁니다.
["거북이는 느림보래요."]
방학에도 문을 연 늘봄학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초등 1학년들을 돌보며 가르칩니다.
지난 1학기 시범 운영한 늘봄학교는 대구 70곳, 경북 180곳입니다.
학생 참여율은 대구 85.6%, 경북 77%.
교육청이 조사한 학부모 만족도는 대구경북 모두 90% 이상이 긍정적이었습니다.
[박철성/대구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질 좋은 프로그램이 지역 대학과 도서관과 연계해서 제공되다 보니까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늘봄학교는 2학기부터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됩니다.
학부모 사전 수요조사에서 대구 83.3%, 경북 75.3%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시행 초기 거셌던 교사 반발도 완화돼 연착륙하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교육부가 지원한 올해 특별교부금은 대구 102억 원, 경북 245억 원입니다.
내년부터는 2학년까지 확대되는 만큼, 예산 규모는 더 커져야 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은희/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장 : "교육부에서도 가칭 늘봄학교 특별법을 제정,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힘을 모아서 이 법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은 늘봄학교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되도록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기차 화재 실험…“충전율 높을수록 더 빨리 불붙어”
- 더 뜨거워진 도심…바로 옆도 10도 이상 차이
- 김경수·조윤선 ‘광복절 특사’…“국민 통합 계기 마련”
- “제2의 아리셀 막자”…교육 의무화·시설개선 지원
- “운전한 적 없다” 발뺌…음주 차량에 20대 숨져
- 배드민턴협회 ‘돈’ 뜯어보니…안세영 이해되네 [경제 핫 클립]
- 타워크레인 연결고리가 ‘쿵’…시민들 ‘아찔’
- “신분증 들고 서약?”…가족신상도 주고 마약 유통 가담
- 대형 참사 막으려면…“탈출 시설 자동화 등 보강 절실”
- “유산유도약 얼마?” 음성화 여전…사각지대 여성 지원도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