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눈 앞,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어떤 모습?
[KBS 창원] [앵커]
3·15의거와 부마 민주항쟁 등의 역사를 품고 있는 창원에 내년 1월, 민주주의 전당이 들어섭니다.
개관을 넉 달여 앞두고, 창원 민주주의 전당의 구성과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시민 공청회도 열렸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률 85%인 창원 민주주의 전당.
내년 1월 개관 예정입니다.
3·15의거와 부마 민주항쟁 등 독재 정권에 맞선 대한민국 민주화의 여정에서 창원의 역사를 담아낼 공간입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일상에 불어넣을 쉼터이자 문화, 교육 복합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개관을 넉 달여 앞두고 창원 민주주의 전당의 공간 구성과 운영 방향을 밝히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시설은 민주홀 등 시민소통 공간과 다목적 문화공간, 상설 전시실이 포함된 역사문화공간 등 3개 층으로 구성됩니다.
[박신의/문화예술경영연구소장 : "다양하게 자신의 민주주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런 참여형 전시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는 창원시 직영 체계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시 문화시설의 경쟁력은 프로그램에서 나오고, 이는 창의적 인력에서 비롯된다며 전문성 보완을 주문했습니다.
[김기용/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 :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체험시킬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합니다.)"]
최근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명칭 변경으로 현대사 논쟁 한 가운데에 섰던 창원시.
이번 공청회에도 당시 찬·반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민주주의 역사를 3.15 의거 중심이 아니라 남북 진영 체제 속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논쟁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류조환/민주항쟁정신계승 연대회의 대표 : "운영위원회 등 이런 모양새를 가지고 운영 방향에 있어서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그러지 않고 잘못되면 어느 한 일방의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또, 공식 명칭으로는 '한국 민주주의 전당', '창원시 마산 민주주의 전당', 여기에 '자유'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까지 시민 합의를 이뤄나가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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