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원내대표 만찬…"야당 똘똘 뭉쳐야. 주요 법안 협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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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은 13일 야당 공조를 공고히 하고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2시간 30여분 만에 만찬을 마친 후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야7당 공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었던 만큼 모임을 매달 정례화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은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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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 원내대표들은 13일 야당 공조를 공고히 하고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 등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윤종오 진보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회동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이 먼저 뭉쳐야 여야 협치를 이끌 수 있고, 그래야 행정부와 입법부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외교·안보·경제·민생·역사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든든한 대표들과 함께 이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총선 민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을 쇄신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준 것인데도 여전히 마이웨이"라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야당이 이렇게 똘똘 뭉치는 건 좋은데 다음엔 입법부가 뭉치는 자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최소한 해병대원 특검법만큼은 더 진전된 입장으로 논의할 수 있길 바라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동훈 대표가 말한 것부터 지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혜인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공감대는 국회 안에서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면서 "그 외에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 등도 이견을 좁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정권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야당들이라도 똘똘 뭉쳐서 국정기조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한창민 원내대표는 "거부권이 무한 반복되는 현재 상황에서 국민들이 국회는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느냐는 질책에 고개를 들기 힘들다"면서 "국회에서 좀 더 책임있게 무단통치 시대를 끊어내는 데 오늘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2시간 30여분 만에 만찬을 마친 후 정진욱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야7당 공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었던 만큼 모임을 매달 정례화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등 주요 법안은 공동 보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입법부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해병대원 사건 외에도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 김건희 여사 의혹, 마약 수사외압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에는 필요에 따라 국정조사를 적극 논의할 것"이라며 "비교섭단체의 요청에 따라 비쟁점 민생 법안에도 민주당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비서실장은 "구동존이(공통점은 추구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둔다)라고 하지 않나. 생각보다 의견 인식이 공통된 게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섭단체 요건 완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논의가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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