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속 글로벌 증시 숨고르기…금·미 국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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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락장의 낙폭을 회복하던 글로벌 증시도 중동에서 고조되는 전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미 10년 만기 국채는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038%포인트 내리며 3.908%로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0.6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2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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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 강화
지난주 폭락장의 낙폭을 회복하던 글로벌 증시도 중동에서 고조되는 전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숨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폭락장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1% 넘게 상승하며 낙폭을 되돌려온 것에 비춰보면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 ‘검은 월요일’ 이후 처음으로 1% 넘게(-1.0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선 4거래일 연속 상승해온 동력을 이어가며 0.65% 오른 30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군용 지프를 만드는 삼영이엔씨(12.35%), 현대로템(7.32%), 스페코(7.4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유·해운 관련 종목 일부도 상승했다. 에쓰오일(S-Oil)은 전날 0.61% 내렸으나 이날 1.53% 상승했고, 흥구석유(4.64%)도 크게 올랐다. 에스티엑스(STX)그린로지스(6.77%), 흥아해운(1.68%) 등 일부 해운주도 상승 마감했다. 중동 분쟁이 확대될 조짐에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유가와 해상 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정유·해운주가 수혜주로 꼽히곤 한다.
지난 5일 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온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접어들었다. 12일(현지시각)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변동이 미미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개장 뒤 오전 10시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한다는 발표가 보도된 11시20분께부터 상승 폭을 빠르게 줄여갔다.
안전자산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미 10년 만기 국채는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038%포인트 내리며 3.908%로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0.6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2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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